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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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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의 돌연변이, 모아이 MOAI

     

    축령산 자락, 너른 천여 평의 대지, 10M의 경사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40여 평의 긴 수평
    기단(모아이카페)을 두르고, 그 토대 위에 6동의 노란 매스를 심어 놓았다.
    물론 그 중심엔 쌈지 중정이 그 궤를 잇는다.

     

    수평의 긴 기단매스는 아침고요수목원을 향하는 도로를 따라 나란히 열어 두었고,
    마주한 청아산과 연계된 자연경관을 따라 한옥과 조근조근 보폭을 맞추도록 고려하였다.

     

    대지 면과 접한 여섯 노랑 덩어리의 하단 부위는 최소한의 서비스 기능만을 덜어내고,
    그 외의 주요공간은확장된 상층부와 연계하였다. 바닥면에서 확장된 지붕구조의 풍요로움과
    전면 캔틸레버 유닛을 통해, 축령산의 풍요로운 햇살과 청아산의 광활한 풍경을 끌어안을 수 있게 하였다.
    마을 초입의 완만한 지면으로부터 연계된 한옥의 시선이 가려지지 않도록
    엇 쓸어 놓은 노랑 매스는 자연에 기댄 피조물의 어준 띤 관계가 아닌,
    미약한 미조물이지만 대자연의 분명한 객체로 드러날 수 있는 작은 바람이다.

     

     

    경계의 돌연변이, 모아이 MOAI

     

    축령산 자락, 너른 천여 평의 대지,
    10M의 경사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40여 평의
    긴 수평 기단(모아이카페)을 두르고,
    그 토대 위에 6동의 노란 매스를 심어 놓았다.
    물론 그 중심엔 쌈지 중정이 그 궤를 잇는다.

     

    수평의 긴 기단매스는 아침고요수목원을
    향하는 도로를 따라 나란히 열어 두었고,
    마주한 청아산과 연계된 자연경관을 따라
    한옥과 조근조근 보폭을 맞추도록 고려하였다.

     

    대지 면과 접한 여섯 노랑 덩어리의
    하단 부위는 최소한의 서비스 기능만을 덜어내고,
    그 외의 주요공간은확장된 상층부와 연계하였다.
    바닥면에서 확장된 지붕구조의 풍요로움과
    전면 캔틸레버 유닛을 통해,
    축령산의 풍요로운 햇살과 청아산의 광활한 풍경을
    끌어안을 수 있게 하였다.
    마을 초입의 완만한 지면으로부터 연계된
    한옥의 시선이 가려지지 않도록
    엇 쓸어 놓은 노랑 매스는
    자연에 기댄 피조물의 어준 띤 관계가 아닌,
    미약한 미조물이지만
    대자연의 분명한 객체로 드러날 수 있는 작은 바람이다.

     

     

    concept

    각박한 세상에서 좀 더 벗어나
    사뭇 소스라치게 마주선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

     

    이스터섬의 신비로운 석상 모아이를
    모티브로 삼았다.



    비정형의 매스는 이스터 섬의 신비로운 석상
    '모아이MOAI'를 모티브로 삼았다. 남태평양의 외딴 섬에 석상 군들이 하나, 둘 더해가며
    세월과 더불어 수백, 수천의 군락으로
    자라나 칠레 이스터 섬을 점유해 버렸다.

    그 신비로움과 불가사의는
    그 시대의 동요이고, 공감이고, 가치였고, 메시지였다.
    이스터 섬의 모아이는 결코
    바다를 향하지 않고, 내륙을 지향하며 존재했다.

    그것은 외지를 향하는 헛된 바라봄이 아닌,
    공종한 영역에서 소통의 대면으로서
    서로를 향한 마주섬이었다.

    축령산의 한 자락에 꽃아둔 노랑모아이의
    자생은 단지 물리적인 번식과 더함이 아닌
    대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두 부부의 작은 심정의 산물이고, 울림이었다.

    행현리의 모아이는 결코 모산인
    축령산의 위엄에 조아리진 않는다.
    그저 너른 품이 바르게 마주한
    청아산의 너른 원경을 향해 소통한다.

    오래된 전설을 품고 있는 지붕 낮은
    한옥을 에두르는 것이 아닌,
    그저 외지의 낯섦으로부터 당당히 맞서는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마치 수호지신처럼 꼿꼿한 추임새로
    이방인으로부터 간섭될 한옥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동시에, 함께하는 삶에 대한 태도가
    한옥의 정신으로부터 기인되었음을 곱씹을 따름이다.

    비정형의 덩어리가 만드는 예측할 수 없는 관계의 볼륨은
    자연이라는 쏠림과 여백, 빛과 그림자, 트임과 맞물림이라는
    조응의 순리를 우연히 마주하도록 허술하지 않은
    날렵한 꼴을 강박하게 박아 놓았다.

    시간의 궤적을 따라 이 땅에 살아온 이유이고, 살아갈
    원심이기에 땅 속 깊숙이 자라나게 하였다.
    각 동의 경계는 자연이다. 미세한 경사의 흐름이
    나르는 지형의 차는 각 동을 맺는 유일한 열림이고,
    비정형의 버무려진 안공간은 하늘을 향해
    뚫린 우물천창이 그 몫을 다하고 있다.

    노랑 원형 돌음 계단은 열림과 뚫림을 잇는 유일한
    동선의 실타래인 동시에 동심을 부추기는
    동아줄의 메타포이다.
    낯선 공간을 향하는 심기는
    늘 불안함과 설레임에서 시작된다.
    미지의 공간이 품은 상상과 환상이 빚어내는 기대치는
    조여 오는 현실의 벽 앞에 극한 긴장감을 갖는다.

    그러함의 예리한 신경 앞에 비정형의 모난 각이 튀지 않도록
    여분의 벽과 바닥은 온전한 백색으로 발라 놓았다.
    온전한 빛이 스미도록, 무중력의 공간에 쏠리는 간살이
    되살아나도록, 천창의 풍요로운 빛 내림이 온전하도록,
    소곤소곤 숨결이 긴 밤 잠재워지도록
    한결같은 유백색은 모아이의 내면이다.

    새벽빛에 태어난 한 무리의 별꽃도,
    아침 안개에 물오른 이슬의 청명함도,
    재잘대는 산새의 울음의 명쾌함도,
    맨발에 닿아지는 초연의 산책길도,
    이따금 머뭇거리다 수평선 넘어 사라지는
    풍경의 울림은 문득 모아이에서 마주하는 일상의 편린이다.

    행현리의 모아이는 더 이상의 전설이 아니다.
    그저 사랑을 나누고, 고요를 느끼고, 외로움을 덜어내고
    숱한 고백을 하는 우리네의 진솔한 이야기이다.

    각박한 세상에서 좀 더 벗어나
    사뭇 소스라치게 마주선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
    유한의 시간 속에서 잃었던 나를 찾는 서술이다.